Page 2 - 육우자조금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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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사월







                            詩 / 임보




               사월  도대체 이 환한 날에


                     누가 오시는 걸까





                      진달래가 저리도

                     고운 치장을 하고





                      개나리가 저리도


                    노란 종을 울려대고





                   벚나무가 저리도 높이

                      축포를 터뜨리고





                   목련이 저리도 환하게


                등불을 받쳐 들고 섰다니





                   어느 신랑이 오시기에

                    저리도 야단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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