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육우자조금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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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Column
품질이 좋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은
농장에서부터 시작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
김성일 과장
우리나라에서 쌀은 오랜 기간 국민의 주식으로 자 HACCP 의무 적용 연혁
리 잡아 왔습니다. ‘밥심’이라는 단어는 ‘밥을 먹
고 나서 생긴 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한국인
(‘01년)도축장 → (‘18년) 식육가공업 → (‘23년)식육포장처리업
의 힘은 밥심이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우리
축산물에서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 중 대표적인 것은 동물
의 식탁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었습
용의약품 잔류와 주삿바늘 등 이물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니다. 쌀의 증산과 자급은 농업정책의 핵심 목표로
위해 농장에는 휴약기간 준수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
1960~70년대를 지나며, 막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
며, 2024년부터는 주요 축산물에 대해 PLS(Positive List
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축산업도 발전하여,
System)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습니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중심으로 육류 소비
량도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PLS 적용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2024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달걀
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감소한 반면, 육
(2025년 예정) 오리고기, 양, 염소 등 (미확정)
류 소비량은 62.89kg으로 증가하여 육류 소비량이
쌀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국민 식생활의 변화와 건
동물용의약품 PLS는 가축의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사용하는
강, 취향 다양화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동물용의약품 중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동물용의약품은 일
괄적으로 0.01ppm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이며, 이는 세계
국내 육류 소비량의 증가로 인해 안전관리는 더욱 중
주요 선진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제도
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0년
도입뿐 아니라, 농장단계에서 동물용의약품의 적정 사용과
부터 도축장을 시작으로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휴약기간 준수 홍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제도를 도입하였고, 현재는 농장과 가공단계까지 자
동물용의약품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되기
율 또는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도 하지만, 사용 후 휴약기간을 잘 준수하면 축산물의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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