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육우자조금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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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러 갑니다~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죠. 가격도 안정적이고, 국산이라는                육포 제조 공정은 크게 네 단계이다. 우선 원육을 덩어리째 받아 세척
            강점도 있고요. 그리고 담백한 맛에 마블링이 적어 훨씬 부드럽죠.”               한 뒤, 절단 혹은 분쇄 과정을 거친다. 이후에는 건조 과정을 통해 수

            그가 육포 산업에 뛰어든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전에는 육포 유통을            분을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포장 공정으로 이어진다. 특히, 슬라이스
            5년 정도 경험했고, 그보다 앞서서는 빵과 호두과자를 만드는 식품                형태의 ‘편 육포’와 다진 고기를 사용하는 ‘다짐 육포’ 방식이 대표적
            제조업에 종사했다. 식품 산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셈이다.                    이다.
            선미푸드시스템의 제품은 오직 백화점으로만 유통된다. 맛과 가격 모두               전국에 육포 공장은 정말 많지만, 아직까지 육우를 전문으로 사용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설과 추석 명절 시즌에 매출의 대부              하는 곳은 알려진 바 없다. 그는 이것이 오히려 기회라고 본다. 육우는
            분이 집중돼 있다.                                          국내산이면서도 한우보다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공에
                                                                유리한 품질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육포 시장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선물 세트 수요가 크기 때문에, 명절 물량이 거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많습니다. 앞으로는 공급망을 더 다변화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육포는 결국 맛과 가격입니다. 만약 육우로 우리가 지금의 맛과 경쟁
            육우를 이용한 육포 제조를 그 기회로 삼고 싶은 것이죠.”                    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육우를 활용한 제품은 충분히 시장성이 있어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선미육포의 종류는 다양하다. 일반적인 육포                 동시에 육우 산업의 다양성도 함께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외에도 박 대표는 견과를 섞은 견과육포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기

            존의 진미 채 형태의 육포 채를 개발하면서 유통 시장에 돌풍을 일으               육우를 향한 박정현 대표의 다음 도전이, 육포 산업에 또 다른 지평을
            키고 있다.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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