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육우자조금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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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농가 탐방





               안전할 거로 생각한다. 조만간 육우 비율을 최소 절
               반 정도로 확보할 예정이다.




               사료도 직접 생산·판매하고 계신데요.


               현재 사료대리점도 운영 중이다. 배합 사료도 판매를 하

               고, 자체 공장에서 ‘파워TMR’을 생산한다. 다양한 사양 실
               험을 해서 나온 결과에 따라서 소를 키운다. 사료대리점을
               하다 보니 보다 전문적으로 급여 시스템을 적용한다. 등급
               도 잘 나온다.




               TMR사료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둘째는 금융비용에 관한 것이다. 가령, 사료를 외상 하거나
                                                                 돈이 모자라면 대출을 받기도 한다. 또 다른 무언가를 하려다
               보통 육우 생체가 1kg에 6,000원 정도다. 배합사료만으로                보면 농장을 담보 잡히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금융비용을 키

               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왜냐하면 70만 원 정도 하는 송                우면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외상을 한다고 해서 사료
               아지를 가져와서 18~20개월 정도 키운다고 하자. 전 구간                 회사가 이자를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외상은 절대 그냥 주는
               을 배합사료로만 키운다면 총 5.5톤 정도를 급여해야 한다.                 게 아니다. 외상으로 쓰는 사료 값은 분명히 더 비싸다.
               여기에 인건비와 부자재까지 포함하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                    그렇기 때문에 금융비용을 최소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 돈
               다. 그래서 TMR에 손을 댔다. 그렇다고 오롯이 TMR로만                 을 벌면 외상으로 쓰던 사료를 현금으로 사든가 선수금을
               키울 수는 없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열량 보충을 위해서 당                  내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보통 선수금을 내면 대리점에서
               연히 배합사료를 쓴다.                                      1.5~2% 정도 할인해 준다.

               TMR을 쓰면 사료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성장속도가 늦어                  예를 들어 육우 한 마리 키우는 데 전 구간 5.5톤을 먹이
               져 한두 달 정도 더 키워야 한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사료                  면 사료비가 지금 기준으로 220~280만원 사이다. 많게는
               비는 적게 든다. 여기에다 톨페스트로우를 섞어서 조사료                    300만원까지도 든다. 220만원에서 2%를 할인받으면 11만
               비용을 아끼고 있다. 이렇게만 해도 전 구간을 따지면 한                   원이다. 외상을 하면 11만원이 아니라 22만원도 정도 비싸
               마리당 20~30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게 쓰는 셈이다. 이쯤이야 소 한 마리 들여서 벌어들이는
                                                                 게 더 크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200두를 키운다면 연간
                                                                 4,400만원이다.
               창립육우 농가에서 꼭 알아야 할 부분이                             육우 농가에서 이만큼 벌려면 최소한 50~100두 정도 더 키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워야 한다. 이러면 인건비도 더 들고, 시설도 늘려야 하고,

                                                                 혹여나 솟값이 폭락하면 걷잡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외상거
               첫째는 한우로 바꾸지 말라는 거다. 이제 육우 가격의 등락                  래를 현금거래로, 현금거래를 선수금 거래로 하는 게 훨씬
               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다. 한 우물만 파고, 흔들리지 않으                  유리하다. TMR사료를 먹이면 손은 더 가지만, 한 파스 규
               시면 좋겠다. 육우는 분명 경쟁력이 있다. 한우에 비해 회                  모에서 6~7,000만원을 절약하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전율도 빠르다.                                                       / 민성농장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산리 4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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