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육우자조금소식지 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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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농가 탐방
“트렁크에 송아지 실어와서 시작한 육우 농장” 입 장벽이 낮죠. 또한, 한우의 경우 출하 시 상위 10% 이내의
성적을 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육우가 더 수익성이 좋을 수 있
육우 사육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어요. 요즘은 소비자 취향도 저지방, 고단백 중심으로 바뀌고
있잖아요. 가령, 닭은 가슴살, 돼지는 앞다리, 소는 우둔이나
사료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어요. 당시 육 설도를 선호하죠. 이런 트렌드를 미뤄봤을 때 육우의 경쟁력
우 가격이 폭락하면서 판로에 어려움이 생기니까 농가들이 은 앞으로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대량으로 포기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아예 농장을 통
째로 임대해서 200두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개량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땐 생후 1주일 된 송아지를 일
반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날랐어요. 많이 실을 땐 3마리까지 맞습니다. 육우는 젖소의 부산물이니까요. 한우처럼 마
실었는데,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죠. 블링을 기대하긴 어렵죠. 그래서 초산 송아지나 프리마틴
(Freemartin : 암수 쌍둥이 중 수송아지의 영향을 받아 생
처음엔 어려움도 많으셨겠네요. 식기능을 하지 못하는 암송아지)은 무조건 피합니다. 왜냐
하면 증체가 안 되거든요. 제 경험상 확실해요. 결국 육우
초기에는 데려온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였는데 폐사율이 무 는 개량보다 사양관리로 승부를 봐야 하는 축종입니다.
려 20%를 웃돌았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유 온도도
일정치 않았고, 양 조절에도 실패했기 때문이었죠. 그 때문
에 아무리 값싼 송아지를 들여와도 결과적으로 손해를 봤 “지육 중량 60%가 목표, 더 오래 키워야 퀄리티도 따라온다”
어요. 지금은 2개월령 송아지를 들여와서 키우는데, 과거와
달리 폐사율은 거의 없습니다. 다 현장에서 쓰디쓴 실패를 사양관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겪은 뒤 얻은 경험 덕분입니다. 생각하시는 부분은요?
지육 중량입니다. 한우는 보통 62% 이상 나오는데, 육우는
“한우로 10% 이내 못 들면 되레 육우가 수익성 나을 수도” 58% 수준이거든요. 저는 최소 60%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
표로 하고 있어요. 그러려면 사육두수도 줄여서 알맞은 환
육우 사육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경을 제공해야 해요. 저도 예전엔 220두까지 밀사로 키웠
는데, 지금은 150두 정도로 줄였습니다. 생육 환경이 좋아
무엇보다 초기 자본이 적게 들어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진 야 소도 잘 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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